[2011 휴먼다규 사랑] 휴먼다큐 사랑 - 엄마의 고백 다시보기
때론 눈물짖게하고 때로는 흐뭇한 미소를 짖게도 만드는 휴먼다큐 사랑이
2011년에도 어김없이가정의달 5월을 맞아 방송됩니다.
2011 휴먼다큐 사랑의 첫번째 이야기 '엄마의 고백'입니다.
21살이라는 어린나이에 벌써 17개월된 딸, 가은이의 엄마인 정소향씨
딸아이의 재롱이 가장 이쁘고 귀여울 시기인데, 소향씨는 그시기를 가은이와 함께
청주여자 교도소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정소향씨가 절도및사기라는 죄명으로 청주교도소에 수감되었을때는 아직 가은이는 세상에 있지않았습니다.
교도소에서 수감될때 받은 신체검사에서 임신사실을 처음 알게되었고
낙태가 금지되어있는 교도소에서 가은이를 출산했습니다.
정소향씨는 어릴적 부모에게 버림받고, 입양간 집의 양부모마저 이혼을 하게되자
어린나이에 길거리에서 지내며 자랐습니다.
청소년센터를 드나들며 고시원과 찜질방을 전전하는동안 나쁜 친구들을 사귀게된 소향씨
너무 배가고파 돈이 없이 식당에서 밥을먹고 파출소에 끌려간 것만 수차례
미용실에서 다른 손님의 물건을 훔쳤다가 붙잡혔고, 전에 저지른 잘못들까지 더해져
절도및사기라는 죄명으로 1년6개월의 실형을 받고 수감되었습니다.
주변에서 가은이를 다른 좋은 집에 입양보내는게 어떠냐고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하지만 소향시는 자신의 기억때문에 가은이를 입양시킬수가 없습니다.
자신때문에 덩달아 철창에 갇혀사는 가은이에게 너무나 미안하지만,
소향시는 수감자들에게 나오는 반찬을 물에 헹구어 먹이고, 영치금을 아끼고아껴 산
삶은계란을 영양식삼아 교도소에서 가은이를 키우고있습니다.
그런 이두모녀가 얼마있으면 헤어져야 한답니다.
18개월 이상된 아이는 교도소에 있을수가 없기때문입니다.
출소를 5개월이나 남겨놓은 소향씨는 한달후에 가은이와 떨어져 지낼생각에, 애만 탑니다.
그런, 이들모녀에게 크리마스의 기적이 일어납니다.
12월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가석방을 받게 된것입니다.
마중나온사람 한명없는 교도소를 가은이를 안고 나온 소향씨
수감전에 머물던 청소년센터 선생님의 소개로 미혼모센터로 왔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찾아간 가은이의 아빠는
아이를 보고싶지않다며 약속장소에 나오지않았고
그렇게 세상에 이두모녀만 덩그러니 남게되었습니다.
소향씨 마음이 지치고 힘들지만, 가은이를 위해 두팔걷고 사회로 뛰어듭니다.
시급4,500원 하는 베이커리집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시간나는대로 전단지를 돌리러 뛰어다닙니다.
일을 하기위해 놀이방에 맡기면 엄마가 돌아올때까지 울음을 그치지않던 가은이도
차츰 놀이방에 적응해가고, 소향씨, 벌써 세번째 월급을 탔습니다.
자신이 번돈으로 맞있는걸 가은이에게 먹이는
소향씨의 얼굴에 희망의 미소가 한가득번집니다.
이두모녀의 앞날에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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