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10일 금요일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부정부패 '걸리면 죽는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부정부패 '걸리면 죽는다'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은 9일 오전 삼성전자 사옥으로 출근하면서
"삼성테크윈에서 우연히 부정부패가 나와 그렇지,
삼성그룹 전체에 부정부패가 퍼져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건희 회장은 "부정부패에는 향응도 있고 뇌물도 있지만
제일 나쁜 건 부하직원을 닦달해서 부정을 시키는 것이다.
자기 혼자 하는 것은 몰라도 부하에게 부정을 시키면,
그 부하는 나중에 저절로 부정에 입학하게 된다"고 말함으로써,부정부패나 비리가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 조직적으로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것을,
자신이 알고있다는 것을 시사한 대목이다.
이건희 회장은 최근 실시된 삼성테크윈에 대한 경영진단결과를 보고 받은 자리에서도,
삼성의 자랑이던 깨끗한 조직문화가 훼손된 데 대해 강하게 질책한 뒤
"부정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룹 전 구성원들에게 부정을 저지르면 큰 일난다는 생각을 심어줘야 한다"며,
특히 "우수한 감사인력을 확보해야 한다.
감사책임자 직급을 올리고 인력을 늘리고 자질도 높여야 한다.
회사 내부에서 완전히 별도의 조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삼성에선, 현재 20여명인 경영진단팀 인력은 30여명으로 늘리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또한 계열사 감사조직의 독립성 확보를 위해
감사팀 소속을 경영지원실 등에서 최고경영자 ceo직속 기관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계열사 감사인력은, 가장 많은 삼성전자 40명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10~20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계열사들은 연간 상시 감사를 벌이다가, 집중 감사가 필요할 경우 다른 계열사 감사인력을 지원받아 감사를 벌이는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물론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 감사는 별도로 이뤄진다.
삼성은 78개 계열사(상장사는 19개사)에 직원이 국내 19만 3천명, 해외 7천명 등 20만명, 해외 현지인을 포함할 경우 28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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